[농어촌병원] 무더기 도산위기
기사입력 1998년 01월 16일 15시 31분
농어촌과 공단지역 등 의료취약지에 외국차관을 들여와 건립한 병원들이 IMF한파로 무더기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78년부터 85년까지 일본해외경제협력기금 174억엔과 독일재건은행으로부터 2천500만 마르크를 도입, 도시 공단지역과 시, 군 농어촌지역에 건립한 병원들이 IMF한파로 인한 환차손으로 연쇄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
당시 차관을 도입한 67개 병원중 지금까지 온양, 예산, 하동, 합천, 의령, 고흥 등 농촌지역 12개 병원이 도산했으며 나머지 병원들도 환율상승으로 인한 엄청난 환차손 부담으로 차관원금과 이자상환도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농어촌 차관병원들은 대도시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설, 장비까지 낡아 환자유치마저 제대로 안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