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98나가노 동계올림픽 빛낸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5일 15시 28분
삼성 이승엽(22)이 98나가노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뛴다.
다음달 7일 대회개막을 앞둔 나가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삼성구단에 이승엽의 성화봉송 주자 확정을 통보하고 참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성은 15일 서정환감독과 협의, 이승엽을 성화봉송에 참가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승엽은 "세계적인 축제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 프로야구 대표주자로서의 명성을 떨치겠다"고 말했다.
재활훈련을 끝내고 16일 오전 용인 수지체육관에서 퇴소하는 이승엽은 18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팀 합동훈련에 참가한다.
이승엽은 오는 28일 출국, 다음달 1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를 들고 일본 나가노현 후지미초에서 10분간 1㎞ 구간을 달리게 된다.
이번 나가노 올림픽 성화봉송은 총 1천150구간에서 지구촌 각계 각층에서 선발된 7천명이 참가한다.
이승엽은 나가노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추천으로 국내 프로야구선수중 최초로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삼성전자가 추천한 나가노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는 10명으로 모두 그룹 임직원이다.
이들 가운데는 대표이사 여사원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승엽은 작년 페넌트레이스 MVP를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려 그룹스포츠단 대표로 선발됐다.
[임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