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모vs카니발] IMF시대 베스트셀러카 '접전'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17시 25분
"싼타모냐, 카니발이냐."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싼타모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이 IMF 시대 베스트셀러카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싼타모와 카니발은 다목적 미니밴으로 승용차에 비해 실용성과 경제성면에서 탁월, 알뜰 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싼타모는 지난해 1월 915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으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예년의 60% 수준으로 급락한 12월 2천376대가 팔리면서 250%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카니발 역시 지난 7일 발매 이후 13일 현재 3천500여대가 계약되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싼타모의 경우 1ℓ당 1천135원인 휘발유에 비해 330원으로 30% 수준에 불과한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게 장점으로 월 2천㎞씩 5년간 주행시 배기량 2천㏄의 휘발유차와 비교해 1천159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구입시 등록비용면에서 160만원이 덜 들고 자동차세도 승합차로 분류돼 5년간 따질 경우 2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승용차의 새로운 선택'을 모토로 하고 있는 카니발 역시 휘발유값의 절반정도인 디젤 엔진인데다 동급 최대 출력인 135마력의 힘과 최고 시속 175㎞를 자랑한다.
특히 9인승의 경우 승합차로 분류돼 싼타모와 같이 특별소비세나 교육세가 면제되고 등록비용이나 자동차세 등이 저렴하다.
여기에다 국내 레저겸용 차량 중 최대의 실내 공간과 가스식 쇼바 등을 적용, 고급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 및 조종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