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15시 00분
삼성 이승엽（22）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사이버공간을 통한 인기몰이에 나섰다.
타이틀은 `97MVP 리틀 라이언 공식 사이트'.
컴퓨터통신 하이텔 야구동호회 `34s' 회원인 기영석（29）, 권준희（26）, 김민정씨（27） 등이 공동제작했다.
작년 11월부터 사진을 모으고,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등 한달여간의 준비작업 끝에 작년 12월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들은 "젊은 이미지에 맞는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를 짜냈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홈페이지 개설은 이만수에 이어 팀내 2번째.
프로필, 최신 뉴스, 갤러리, 자유게시판 등 아기자기한 메뉴로 짜여져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관련 소식이 추가될 예정.
재미있는 것은 정작 이승엽 자신은 소문난 `컴맹'이라는 사실이다.
"솔직히 `인터넷'이란 공간의 개념조차 가물가물하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의 사이트를 직접 접속해서 찾아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
팬들이 컴퓨터상의 화면을 인쇄지에 출력해서 우송해오면 흐뭇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 뿐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시즌 중에도 휴대할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조만간 구입해 컴맹탈출을 노리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승엽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소는 `http://members.iworld.net/keee/littlion.html'이다.
[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