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유혼] 가족관객 몰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5시 02분
신정연휴기간에 개봉된 컴퓨터애니메이션 `천녀유혼'이 가족단위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장국영 왕조현 주연으로 지난 87년 개봉된 영화 `천녀유혼'을 기억하는 30∼40대 관객들을 비롯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10∼20대 관객 등 폭넓은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 애니메이션영화 `천녀유혼'의 특징.
극중 주인공 야영의 강아지 금견의 앙증맞은 모습과 서극 감독이 직접 더빙한 금견의 목소리, 귀신세계의 스타 흑산의 콘서트 장면과 여명이 직접 부른 주제가 등이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요인들.
특히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애니메이션 테크닉과 현란한 3D 컴퓨터그래픽 속에서도 동양적인 색감을 잃지 않고 있는 점이 국내 관객들의 정서적인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