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명]울산 현대서 전북 현대로 전격 트레이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00시 46분
김동국 기자
월드컵대표 수문장 서동명(徐東明．24．상무)이 프로축구 전북 현대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6일 전북 현대측에 따르면 서동명은 구단간의 합의에 따라 구랍 30일 현금 1억원에 전 소속팀 울산 현대에서 전북 현대로 적을 옮긴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로써 노장 알렉세이(38．러시아)와 성원종(28)에 의존해 오던 전북은 올해 드래프트 1순위로 영입한 이광석(23)과 오는 3월 경찰청에서 복귀하는 송덕균(28) 등 모두 5명의 GK를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서동명은 구랍 29일 상무에 입대한 상태여서 향후 2년동안은 팀에 공헌할 수 없다.
서동명은 상무측의 배려로 신병훈련을 면제받고 7일 월드컵축구팀의 울산 훈련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동명의 이적은 양 구단의 필요와 선수의 장래를 모두 고려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김병지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는 작년처럼 2명의 GK가 모두 대표팀에 차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올 드래프트에서 울산대 출신 노수만(23)을 임의지명으로 확보한 상태다.
전북 역시 `알렉세이 이후'를 고민해오다 `큰 집'격인 현대의 제의를 전격 수용했다.
전북은 앞으로 1∼2년동안은 알렉세이와 성원종에게 골문을 맡긴 뒤 서동명이 제대하는 2년 뒤부터는 국내 최강의 수비진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올림픽대표 출신인 서동명은 1m96, 83㎏의 큰 체구에 순발력까지 겸비한 차세대 간판 GK로 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김병지와 함께 골문사수 임무를 맡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