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영화-드라마 흥행가수
기사입력 1998년 01월 06일 13시 43분
가수 최재훈(23)이 영화와 드라마의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영화 `고스트 맘마'의 주제곡을 불러 영화팬의 눈물샘을 자극한데 이어 최근엔 MBC TV 수목드라마 `영웅신화'의 테마곡이 `뜨고' 있기 때문.
96년 2집을 발표한 이후 1년째 "3집 언제 나오냐"는 질문에 시달리고 있는 최재훈은 잠깐의 외도(?)로 또다시 앨범작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최재훈이 아니면 안된다"는 작곡가 최경식의 강권(?)에 못이겨 부르게 된 곡은 `떠나는 사람을 위해'.
현의 섬세한 선율이 드라마틱한 목소리와 잘 어울려 애절하다. 최재훈의 완벽한 고음 처리가 더욱 빛을 발한다.
스산한 겨울 분위기와도 맞아 떨어져 요즘 길보드에서 단연 인기다.
반응이 좋은 만큼 공개방송이나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한 무대 등지에서 앙코르송으로 요청받는 노래다.
최재훈의 선전에 힘입어 `영웅신화' 드라마 음반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떠나는 사람을 위해'를 스캣송으로 편곡한 `비의 약속'을 비롯해 `늦은 후회' `구름사이 빛' `연가' 등이 히트를 예감하는 곡.
음반을 프로듀스한 최경식은 "엇갈린 사랑과 방황이란 젊은이들의 고뇌를 담았다"며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포근한 음악으로 다가섰으면 좋겠다"고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