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작년 62억달러 수입, '맨 인 블랙' 최대 흥행
기사입력 1998년 01월 06일 01시 46분
97년에 미국내에서 판매된 극장표의 총액은 62억달러에 달해 96년의 57억6천만달러보다 약 8%가 증가했으며, 흥행 10위권 영화가 모두 1억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97년 최대 흥행작은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 주연의 `맨 인 블랙'으로 2억4천98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주라기 공원 2탄인 `로스트 월드'도 졸작이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2억2천91만달러를 벌어들여 뛰어난 흥행성을 자랑했다.
흥행 3위는 짐 캐리의 `라이어 라이어'로 1억8천140만달러, 4위는 해리슨 포드 주연의 `에어 포스 원'이 1억7천180만달러를 벌었다.
20년전의 영화를 각색해 재상영한 `스타 워즈'가 1억3천830만달러 수입으로 충격을 주며 흥행 5위에 올랐고, 로맨틱 드라마 `마이 베스트 프렌즈 웨딩'이 1억2천670만달러로 의외의 성공을 기록했다.
존 트래볼타가 열연한 `페이스오프'가 1억1천230만달러를 벌었고, `배트맨과 로빈'이 1억730만달러, `조지 오브 더 정글'이 1억520만달러, `콘 에어'가 1억110만달러로 각각 10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97년 개봉된 영화의 수입 랭킹은 현재 박스 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타이타닉'에 의해 곧 변화가 올 것이 분명하다.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였다는 `타이타닉'은 개봉 10일만에 8천843만달러를 벌어들여 2억달러 이상의 수입이 확실시된다.
한편 97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빌려본 비디오는 톰 크루즈 주연의 스포츠 에이전트 영화 `제리 맥과이어'였으며, `라이어 라이어'가 2위, 그리고 의외로 `퍼스트 와이브스 클럽'이 3위를 차지했다.
멜 깁슨의 `랜섬'과 존 트래볼타의 `피노미넌'이 각각 뒤를 이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