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블런트 38득점 8AS '1등 송골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01시 41분


LG 98_89 SK

잠실＝조석남 구동회 기자

`삽질'의 위력이 `포크레인'을 제압한 한판이었다.

블런트－보이킨스－박재헌으로 구성된 강력한 센터진의 LG는 초반부터 줄기차게 골밑슛(삽질)으로 SK의 바스켓을 공략했고, SK는 손규완 윤제한의 3점슛(포크레인)으로 응수했다.

3쿼터까지는 3점의 효력이 유지되며 SK가 76－74로 리드.

그러나 4쿼터에 특히 강한 LG는 마지막 쿼터서 `역전극'을 다시 연출해냈다.

LG는 76－77로 뒤지던 1분22초 양희승의 자유투 2개에 이어 2분24초 블런트의 레이업슛으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SK 전수훈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다시 80_80 동점을 허용한 LG는 오성식과 블런트가 연달아 SK의 골밑을 파며 연속 6득점, 5분을 남기고 86－8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LG는 경기종료 3분32초전 SK 손규완에게 3점슛을 다시 내줘 88－87까지 쫓겼으나 이번에는 보이킨스와 박재헌이 연속해서 타운젠드가 지키는 SK의 골밑을 공략, 추격권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