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육지관광 곁들인 상품 나왔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29일 14시 04분
특히 올해는 전일정 크루즈에 싫증을 내는 사람들을 위해 크루즈와 일반 패키지관광을 섞은 변형 크루즈가 등장한 것이 특징.
▲해남도 홍콩 스타크루즈
최근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해남도와 홍콩을 연계한 크루즈 상품이 국내에 상륙했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해남도 명승지를 둘러본 다음, 유람선을 타고 홍콩까지 해상 관광을 즐기는 것이다.
2천196명 정원의 유람선 `스타크루즈'호는 갑판 수영장과 조깅 코스, 스포츠게임, 면세점, 카바레까지 갖춘 관광유람선. 전문요리사가 일식, 중식, 이탈리아식 등 다국적 요리를 서비스한다.
서울에서 항공편으로 중국 해남도 삼아로 간 뒤 이틀간 아롱만해변, 천애해각, 녹회두공원, 오공사, 해서묘 등을 관광한 뒤 유람선을 타고 남지나해의 석양을 구경하며 홍콩으로 이동, 시내관광을 한다.
자유항공은 해남도∼홍콩 6일 크루즈와 홍콩∼마카오 크루즈 3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요금은 비수기 기준, 각 79만9천원, 44만9천원. (02)777-7234
▲일본 규슈 여객선투어
한－일 항로에도 크루즈가 뜬다. 일본 크루즈는 엄밀히 말하자면 여객선여행에 가깝다.
3박4일 일정의 일본 규슈 크루즈는 면세점, 오락실, 가라오케, 레스토랑, 커피숍, 목욕탕 등을 갖춘 고려훼리호를 타고 부산을 출발, 배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일본 규슈에서는 1박2일 동안 구마모토성, 아소산, 벳푸온천, 야생원숭이공원 등을 관광한후 시모노세키를 출발, 밤새 페리호를 타고 밤을 보낸뒤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오고가는 동안 배안에서는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다음달 13일 한차례만 출발하며 요금은 29만9천원. 서울 출발자를 위해 부산까지 관광버스를 운행하며, 5명 이상 함께 떠나는 단체엔 새마을호 기차 티켓을 준다. 클럽 퍼팩트 여행사(02-557-6800).
▲알래스카 유람선여행
알래스카 유람선여행은 크루즈 홀리데이 인터내셔널이 대우항공, 한화관광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승무원 1천명을 포함, 2천950명이 탑승하는 8만t급 갤럭시호를 타고 캐나다 밴쿠버를 출발, 캐나다 서해안을 따라 알래스카까지 밤에는 이동하고, 낮에는 유명 관광지에 정박해 육지 관광을 즐긴다.
특히 요즘 알래스카는 낮길이가 18∼19시간에 이르는 `백야'시즌이어서 색다른데다 거대한 빙하 협곡과 물개와 범고래 등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 9박10일, 239만원. (02-738-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