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 대전]장영훈 전반27분 선제골
기사입력 1997년 06월 29일 01시 04분
포항의 노련미와 대전의 패기 대결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기선제압은 대전의 몫. 그러나 대전은 전반 19분 `전문키커' 이창엽이 쏜 대포알 프리킥이 왼쪽 귀퉁이에 빨려들어가는 찰나 포항 GK 드라간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뒤에 찬스. 서효원－싼더의 더블게임메이커를 앞세워 대전 문전을 조여가던 포항은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노태경이 올려준 센터링을 장영훈이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낚았다.
그러나 이후 양팀은 후반중반까지 미드필드 싸움만 치열할뿐 이렇다할 찬스다운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소강상태는 종료 13분을 남기고 연속 2개의 골이 터지며 이내 활기찬 막판 싸움으로 번졌다.
후반 32분 김명곤의 어시스트를 받아 박태하가 머리로 두번째 골을 작렬시켜 경기는 포항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대전은 2분뒤 김현민이 문전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만회골을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은 기세를 몰아 막판까지 숨가뿐 동점골 사냥에 나섰으나 이영상까지 교체멤버로 가세한 포항의 견고한 수비라인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