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한화]삼성, 프로 첫 타격방해 끝내기
기사입력 1997년 06월 28일 00시 42분
프로 최초의 끝내기 타격방해.
삼성은 밀어내기로만 4점을 뽑으며 한화에 7대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_6으로 맞선 삼성 9회말.
선두 3번 이승엽의 2루 내야안타와 4번 양준혁의 좌전안타가 이어져 무사 1,2루.
1사후 6번 대타 이만수가 투수실책으로 1루를 밟아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7번 정경배가 볼카운트 1_1에서 한화 3번째 투수 구대성의 바깥쪽 빠지는 공을 휘두른 순간, 포수 강인권이 일어서서 글러브를 내민 것이 정경배의 방망이를 건드렸다.
문승훈 주심은 즉각 타격 방해를 선언, 3루주자 이승엽은 환호속에 홈을 밟았다.
9회 등판한 삼성 4번째 투수 김태한은 시즌 5승째를 챙겼고 7회부터 나온 한화 구대성은 9연속 구원성공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의 초반기세는 무서웠다.
1회 연속 3안타와 4번 장종훈의 희생플라이 7번 백재호의 2타점 3루타로 4_0.
한화는 2회와 3회 1점씩을 추가, 6_1로 달아나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은 홈런 3발로 3점을 따라붙고 6회와 8회 밀어내기로만 3점을 추가,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