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 현대]임수민 끝내기 솔로홈런
기사입력 1997년 06월 25일 00시 49분
2_2로 맞선 연장 10회말 한화 공격.
선두 8번 대타 정기창이 맥빠지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타석에는 9번 임수민.
볼카운트 1_1에서 임수민이 현대 정명원의 3구째를 힘차게 퍼올리자 절간같던 대전구장에는 금세 "우∼, 우∼"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공이 한가운데 펜스 뒤로 쑥 빨려든 다음 순간 허리에 양손을 올린채 넋을 잃고 쳐다보는 투수 정명원 앞으로 하늘에다 주먹질을 해대며 임수민이 뛰어 지나갔다.
올시즌 3호, 통산 96호인 임수민의 끝내기홈런으로 한화는 3대2 역전승, 올 연장전 첫승을 올렸다.
임수민은 올시즌 자신의 첫홈런을 연장전 끝내기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화는 1_2로 뒤진 5회말 2루타에 이은 9번 홍원기의 바가지성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9회부터 선발 정민철을 구원한 한화 구대성은 2이닝을 삼진 3개 포함, 퍼팩트로 막아 시즌 첫승을 올렸다.
한화 4번 장종훈은 0_2로 뒤진 4회말 1사후 시즌 10호 좌중월 1점홈런을 터뜨려 10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