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축구] 유럽파워냐 남미기술이냐
기사입력 1997년 06월 24일 14시 53분
힘의 유럽이냐, 기술의 남미냐.
세계청소년축구가 성인과 마찬가지로 남미와 유럽 싸움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97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유럽 5개팀과 남미 3개팀을 포함한 미주 6개팀이 16강에 가볍게 올랐다.
유럽의 경우 출전한 6개국중 헝가리만이 유일하게 예선 탈락했을뿐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아일랜드 벨기에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미주는 남미의 강호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비롯해 북중미의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주에서 고배를 마신 팀은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 등 2개국.
반면 5개국이 나선 아시아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가 힘겹게 16강에 올랐으나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는 세계의 높은 벽에 가슴만 쳤다.
검은 돌풍이 기대됐던 아프리카는 가나와 모로코가 체면치레를 했으나 남아공과 아이보리코스트는 쓸쓸히 귀국해야 했다.
축구의 제3세계인 호주는 아르헨티나를 4대3으로 격파하는 등 2승1무로 E조 수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D조의 일본은 23일 파라과이와 3대3으로 비겨 1승1무 1패로 3승의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F조의 아랍에미리트는 아이보리코스트를 2대0으로 눌러 1승2패로 조 3위를 기록했으나 행운의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