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첫 라디오 DJ
기사입력 1997년 06월 23일 13시 29분
전혜진은 이달 30일부터 SBS 부분 개편에 맞춰 SBS FM `전혜진의 가요토피아'（가제）를 진행하게 됐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매일 진행하는 이 프로은 그동안 이영현이 진행했으나, SBS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편바람에 때맞춰 라디오 DJ는 처음인 신선한 체취의 전혜진을 택했다.
라디오는 초년병이지만 전혜진은 TV 프로그램의 MC로서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
KBS 2TV `가족오락관', `KBS연말연기대상', MBC TV `선택！ 토요일이 좋다' 등의 굵직한 공중파 프로와 케이블 GTV에서 `튀는 남자, 내 남자', 기독교TV의 `크리스천 콘서트' 등 토크쇼 시상쇼 퀴즈쇼 콘서트 주부프로등 장르를 총망라한 프로그램에서 MC를 봤던 만능이다.
전혜진은 현재 SBS TV 아침드라마 `단 한번의 노래'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수옥 역으로 아침시청자들을 울리는 중. 최근 재회한 김병세와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으로도 화제에 오르고 있다.
제작진은 상대 FM프로의 진행자인 홍서범 오미희와 대적할 MC를 물색중, 노련함보다는 피로에 지친 오후 늦시간을 `잠깨울' 톡톡 튀는 신선함이 있는 전혜진을 적임자로 선택했다는 후문.
전혜진도 "목소리로만 만나는 라디오프로의 신비한 매력때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