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행 저지하는 주민 귀 물어뜯어
기사입력 1997년 06월 20일 14시 45분
경기도 성남 남부경찰서는 20일 골목길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하려다 이를 제지하던 주민의 귀를 물어뜯은 석경상씨（37．과일행상．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에 대해 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석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10분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2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중인 최모양（18）을 위협, 현금 2천550원을 빼앗은 뒤 성폭행하려다 비명을 듣고 달려나온 인근 주민 이관용씨（38．택시 운전사）의 귀를 물어 뜯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인하병원 1421호실에 입원중인 이씨는 "귀가 절반이나 떨어져 나가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치료비 300만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막막하다"며 난감한 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