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인골프대회] 여자부 챔피언 - 김종자씨
기사입력 1997년 06월 19일 15시 13분
"하루도 골프채를 잡아보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플레이오프 끝에 대전_충남북 지역대회 여자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김종자씨（46．주부）는 "거평CC의 레이디티가 너무 나와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레귤러티에서는 핸디 10, 레이디티에서는 핸디 5정도를 놓고 플레이를 한다는 김씨는 이날따라 퍼팅까지 말을 잘 들어 기대하지도 않았던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일주일에 2회 정도 라운드를 하고 나머지 날은 연습장에 나가는 김씨는 지난 88년 10여년간 해오던 테니스를 뒤로 골프로 돌아섰다.
처음에는 서있는 볼을 때리는게 재미가 있어 배명희 프로의 지도아래 하루에 6박스 이상 볼을 때렸던 김씨는 3년이 지나면서 70대 스코어에 진입할 수 있었다는 것.
먼저 골프를 시작한 남편보다도 실력이 좋다는 김씨는 두아들을 둔 평범한 주부지만 드라이버의 거리는 웬만한 남자 못지 않다.
대회 롱게스트에서도 여자부 1위보다 2m 정도 뒤인 245m 날렸고 정확도도 뛰어나 단 한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