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어떤팀] 작년 유럽선수권 우승 '강호'
기사입력 1997년 06월 18일 14시 12분
한국과 2차전서 맞붙게될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청소년축구 르네상스'의 계기로 삼고있다.
프랑스는 세계정상인 성인축구에 비해 약체로 꼽혀온 청소년축구의 이미지를 이번 대회서 말끔히 씻는다는 목표아래 지난 95년부터 무려 96만명에 이르는 16∼18세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인재를 가려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프랑스는 지난해 7월30일 유럽 청소년선수권대회서 강호 스페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그 여세를 몰아 20년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전서 비록 브라질에 0대3으로 완패했지만 경기내용상으론 대등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
특히 1패 후 나머지 2경기를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를 하고 있어 한국으로선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각오해야 할 것 같다.
프랑스 공격의 핵은 앙리－트레제게－아넬카로 이어진 삼각편대.
전형적인 3－4－3 전술을 구사하는 프랑스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스피드와 돌파력, 개인기 등에서 브라질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앙리（프랑스 AS모나코）는 1m88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성과 위협적인 돌파력까지 갖춰 98프랑스월드컵 대표 발탁이 확실시 된다.
박이천 감독은 체력과 신장이 좋은 주장 김도균을 전담 마크시켜 몸싸움에 약한 앙리의 발을 꽁꽁 묶는다는 전략.
이밖에 헤딩슛을 도맡고 있는 트레제기（AS모나코）는 심재원이,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측면공격수 아넬카（잉글랜드 아스날）는 박준홍이 각각 소방수로 나선다.
프랑스의 주된 공격전술은 `측면돌파에 의한 센터링'이지만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기습적인 중앙공격도 대단히 위협적이다.
1m90의 장신 윌리엄이 리드하는 수비진은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혼용하고 있는데 공격력에 비해 다소 약한 것으로 평가돼 한국이 빠른 역습을 펼칠 경우 허점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