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수표 두둑히 준비해야'
기사입력 1997년 06월 16일 14시 17분
【시카고＝AP 연합】 NBA（미국프로농구） 5번째 패권과 2연패（連覇）를 달성한 시카고 불스 구단과 선수들 사이에 연봉협상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시카고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4）은 16일（한국시간） "제리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나와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먼, 필 잭슨 감독을 위해 수표를 두둑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조던은 "내가 입단할 84년 당시 시카고 불스는 1천300만달러짜리였으나 지금은 1억5천만달러로 크게 비싸졌다"며 "30살이 넘는 우리의 공로를 인정한다면 구단주는 집을 저당잡더라도 적절한 대우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조던이 팀에 남아있기를 바란다"며 그의 팀잔류를 희망했으나 잭슨감독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아 사실상 계약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