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 LG]조규제 3이닝 무실점 구원승
기사입력 1997년 06월 16일 00시 39분
승기가 쌍방울로 기운 것은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2번 조원우가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물고를 튼 뒤 3번 김기태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LG는 대타로 나온 4번 박노준에게 고의 4구를 내주는 만루작전.
`백전노장' 5번 김성래는 볼카운트 2_0에서 깨끗한 끝내기안타를 뿜어내며 승리의 쾌감을 만끽했다.
중반까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타격전이었다.
쌍방울은 2_4로 뒤진 7회말 사구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1, 3루서 터진 8번 대타 공의식의 적시타와 상대방의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1_2로 뒤진 4회 5번 서용빈의 1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6회와 7회 1점씩 추가하며 4_2로 달아나 승리를 굳히는 듯했으나 믿었던 마무리 이상훈이 무너지며 전주구장 12연패의 쓴맛을 봤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조규제는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2구원승째(12세이브)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