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춘] 전교육방송원장 배임수재혐의 영장 신청
기사입력 1997년 06월 13일 15시 19분
학원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13일 한국교육방송원（EBS）의 방송교재 출판업체 선정과정에서 3개 출판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전 교육방송원장 정연춘씨（60．아주대 교육대학원장）에 대해 배임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교부 공보관과 총리 공보비서관 등을 지낸 정씨는 지난 94년 12월 교학사 대표 양철우씨로부터 교재출판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교육방송원장으로 재직하던 92년 9월부터 95년 9월까지 교학사를 비롯, 서울교육 및 대성출판사 등 3개 출판업체로부터 모두 4천6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교학사 대표 양씨와, 서울교육 대표 심상기씨（일요신문 사장）, 대성출판사 대표 김만기씨, 동아서적 대표 정희수씨, 고려출판사 대표 문희남씨,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대표 허필수씨, 홍익미디어 대표 유대기씨 등 교육방송 관계자들에게 돈을 건넨 8개 업체 대표 8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