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은주] 스타병 걸린 재수생
기사입력 1997년 06월 12일 14시 14분
신인 탤런트 추은주(19)가 당찬 코믹 연기로 스타덤 진입을 꿈꾸고 있다.
SBS TV 일일 시트콤 `미스&미스터'에서 유명 연예인의 꿈을 간직한 재수생 은주역을 맡아 발랄한 매력을 한껏 풍기고 있는 것.
추은주는 지난해 청소년드라마 `성장느낌 18세'에서 성숙한 여고생 명주로 낯이 익은 인물.
대학 입시 준비로 한동안 활동을 쉬다가 올해 단국대 연극영화과 입학과 함께 불과 5개월여만에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트콤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주변에선 요즘 제가 뜨고 있다며 말을 건네오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구일고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바람을 넣어 스타병에 걸렸다는 그녀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학원의 문을 두드렸고 `쎄씨', `에꼴' 등의 잡지 모델로 발탁돼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이때부터 TV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모두 보면서 앞으로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해왔다.
`성장느낌 18세'에선 너무 평범한 역할을 맡아 재미없었지만 이번 시트콤에서 그녀는 뛰어난 춤실력을 선보이는 등 강한 개성과 활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그러나 애드립과 순발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초보 연기자로서 힘든 점이 더 많다.
1m70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SBS `생방송 TV가요 20'에선 VJ로 나와 의상 10벌을 바꿔가며 톡톡 튀는 신세대의 상큼함을 과시하기도 한다.
연기자가 된 것에 대해 전혀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연기력이 향상되면 연극무대에서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