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 유고 유니폼 입고 한국 그라운드 밟는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14시 40분
라데（27．전 포항）가 6개월만에 한국땅을 밟는다.
이번엔 당당히 유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서.
라데는 제2회 코리아컵 국제대회（12∼16일）에 출전하는 유고 대표팀의 일원으로 11일 내한, 오는 17일 오후 7시 잠실 주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과 경기를 갖는다.
라데는 원래 유고 국가대표가 아니었으나 간판스타 유고비치（28．이탈리아 유벤투스）가 소속팀 사정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일본프로축구（J리그） 도중 급히 한국에 오게됐다.
라데의 한국행에는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고있는 마슬로바르도 동행한다.
페트코비치 유고 감독이 라데를 국가대표 보강멤버로 낙점한 데는 한국과 일본에서 라데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
한국프로축구에서 4년6개월동안 뛰면서 통산 53골－33어시스트를 터트리며 역대 최고 용병으로 이름을 날렸던 라데는 올초 J리그에 진출, 나비스코컵（8골．공동선두）과 정규리그（6골．11위）서도 출중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라데는 11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비록 임시라는 꼬리를 달긴 했지만 평소 꿈꿔온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돼 꿈만 같다"며 "한국팬들에게 오랜만에 라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