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에어로빅] 에어로빅하며 '팡팡'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14시 40분
`에어로빅+복싱＝?'
에어로빅에 권투의 펀칭 동작을 접목시킨 `복싱 에어로빅'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한정석씨(29．KAFA에어로빅교육관 대표)가 최근 복싱 에어로빅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전 밴텀급 복싱 세계챔피언 변정일씨와 함께 `변정일과 펀치걸'이라는 복싱 에어로빅팀을 조직했던 한씨는 11일부터 서울 종로2가에 위치한 KAFA 에어로빅교육관에서 일반인과 지도자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시작했다.
8온스짜리 권투 글러브를 끼고 하는 복싱 에어로빅은 운동효과와 칼로리소비량이 커 강습 첫날부터 30여명의 수강생이 몰리는 등 인기 만점.
수강생들은 대학입시와 지도자자격증을 목표로 한 경우가 많지만 30% 정도는 날씬한 몸매와 건강을 가꾸려는 사람들이다.
특히 팔 끝에 하중이 걸려 팔, 허리, 배 등 상체의 지방층 제거와 미세근육 발달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내 코리아컵 에어로빅대회를 3연패하고 월드컵대회(95년)에서 역대 한국 최고성적인 5위를 기록한 바 있는 한정석씨가 직접 처방해주는 다이어트 운동프로그램은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수강생의 체형, 혈압, 피하지방층 두께, 근력, 유산소운동능력 등을 종합해 몸에 꼭 맞는 `맞춤 운동'을 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한씨는 "사람들이 규칙적 운동을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흥미를 못느끼기 때문"이라며 "수강생들이 보통 에어로빅과는 달리 권투글러브를 끼고 운동한다는 점에서 무척 즐거워 한다"고 밝혔다. (02)734－1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