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소녀적 감각 송치욱 시집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14시 40분
○-`인어공주는 얼마나 비린내날까?'는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기법으로 쓴 요즘 시대의 사랑이야기. 고정관념을 뒤엎는 착상이 이색적인 소설이다.
지배자가 휴가를 떠나면서 잠그지 않은 수도꼭지 때문에 온통 물바다가 되어버린 세상.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주변인이자 불필요한 세대인 주인공은 떠나간 여자를 찾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드는데….
조현진 지음. 장원출판사. 5천5백원.
○-소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는 할리우드를 무대로 한 소설. 왕년의 아역스타였던 언니 베이비 제인, 세상이 뒤집혀도 인기만은 계속될 것이라고 자타가 인정하던 할리우드의 스타 동생 미스 블랜치가 벌이는 목숨을 건 게임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지난 94년 박정자와 손숙의 연기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그 자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나'의 원작.
헨리 파렐 지음. 나우북스. 6천5백원.
○-`너에게 주고싶은 이야기'와 `내 소중한 마음을'은 송치욱 시인의 시집. `어린왕자' `너+나＝셋' `마지막 만남' `눈물의 의미' `너만 보면' `첫 사랑의 사연' 등 소녀적이고 감각적인 짧은 시편들을 담고 있다.
덕수출판. 각권 3천5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