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하] 연기 합격
기사입력 1997년 06월 10일 14시 04분
`슈퍼탤런트에게는 슈퍼우먼이 제격.'
KBS 2TV 새 일요드라마 `행복한 아침'에 출연중인 황은하는 요즘 작품 제목처럼 날마다 `행복한 아침'을 맞는다.
올해 KBS 슈퍼탤런트 대상에 뽑힌지 한달만에 비중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기 때문. 물론 이러한 파격은 대회 출전 당시부터 약속된 옵션이었지만 어쨌든 그 시기는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기쁜 거야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어요. 하지만 정말 부담돼요. 잘해야 할텐데 걱정이에요."
지난 8일 첫방송을 시작한 `행복한 아침'은 그동안 MBC TV `짝'의 위세에 눌려온 KBS가 시간대를 바꿔가며 준비한 회심의 작품. 황은하는 첫방송에서 참신한 마스크와 무리없는 연기로 합격점을 받았다.
황은하가 맡은 역할은 스포츠센터 기획실장인 원정수(이정길)의 귀염둥이 딸인 `원강'.
독특한 이름만큼 개성이 강한 체육전문대 2년생으로 아르바이트로 치어리더일을 하며 화가 날때면 춤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거기다 태권도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에 팔방미인.
슈퍼탤런트답게 첫작품부터 슈퍼우먼을 맡은 셈이다.
"강이의 밝고 쾌활한 성격이 마음에 들어요. 제 성격과 비슷한 점이 많고 나이 또한 제 또래라 솔직히 편해요."
황은하는 이번 드라마 출연이 처음은 아니다. 슈퍼탤런트에 뽑히기 전인 지난 95년 KBS `사랑이 꽃피는 교실'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
슈퍼탤런트라는 무거운 간판이 그녀의 어깨에 올려져 있기 때문.
황은하가 과연 "슈퍼탤런트의 명예를 지켜가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갈지 관심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