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 프로팀과 친선전
기사입력 1997년 06월 09일 14시 07분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외교 사절로 나선다.
작년 정규리그 라피도컵 챔피언인 울산 현대가 중국의 중경시 초청으로 한국의 수준 높은 플레이를 중국인들에게 과시하게 된 것.
현대는 10일 출국, 12일 중경에서 중국 프로축구 전위환도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현대는 당초 중경의 직할시 승격일인 18일 경기를 요청받았으나 국내 프로리그 일정 때문에 12일로 조정했다.
현대는 또 14일에는 북경에서 자매 구단인 북안팀과 정기 교류전을 갖는다.
현대는 지난 94년 북안팀과 자매 결연을 맺은 이래 해마다 상호 순방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10일 현재 중국 프로갑급 A조리그 12개팀 중에서 북경 연고의 북안팀은 6위, 중경 연고의 전위환도팀은 9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현대는 지난 95년과 96년에 조선족 프로 축구팀인 연변기차대에 연 5억원씩을 지원하는 등 중국에서 스포츠를 통한 그룹 이미지 고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 추신일 단장은 "친선 경기지만 한국의 챔피언팀이라는 자존심과 현대 그룹의 이미지를 생각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