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가을엔 드라마서 만나요'
기사입력 1997년 06월 08일 14시 37분
깔끔한 이미지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전문 MC 이매리（24）가 공중파 드라마에 출연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MBC TV 아침드라마 `못잊어' 후속으로 가을부터 방영될 `사랑과 이별'（연출 최윤석）에서 유치원교사 역을 맡기로 한 것.
"연기 꿈을 펼치기 위해 일부러 MC 활동을 자제해왔어요. 배낭여행을 다니던 대학시절 때처럼 해외여행도 몇군데 다녀왔구요."
방영때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충분한 대본 소화를 위해 연기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강한 열의를 보인다.
물론 이번이 연기 첫 경험은 아니다.
이매리는 이미 2년전 케이블 TV인 HBS 드라마에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초엔 영화 `일팔일팔'（감독 장화영）에도 특별출연 형식으로 등장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SBS TV `코미디전망대'를 비롯해 MBC TV `TV타고 세계로'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 `인기가요베스트 50'등 6∼7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해온 그녀지만 보다 성숙하고 깊이있는 방송활동을 위해 공백기를 가져오고 있다.
방송활동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삶의 가치를 위해서도 바쁠수록 여유를 즐기며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겠다는 욕심 때문.
현재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실전과 이론을 병행한 전문방송인으로서의 자질 연마에도 남다른 열정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가을 드라마 때까지는 현재 맡고있는 라디오 진행과 EBS `미리 가본 대학'의 현장 리포터 등 1∼2개 프로에만 출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