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최향남 4연승
기사입력 1997년 06월 06일 00시 18분
장단 12안타를 터뜨려 `서울의 맞수' OB에 8대1로 역전승.
LG는 이로써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선두 해태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3리 뒤진채 2위를 지켰다.
승부는 초반 실책으로 판가름났다.
LG는 2회말 1사 1,3루에서 `러키보이' 7번 신국환의 좌전 적시타로 1_1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LG는 행운을 이어갔다.
3번 이병규부터 5번 서용빈까지 연속 3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OB 선발 박명환의 폭투로 손쉽게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6번 김동수의 3루 땅볼이 안경현의 홈 악송구로 이어져 추가점을 뽑았고, 8번 송구홍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LG 4번 심재학은 5_1로 앞선 7회말 2타점 쐐기 2루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마운드에선 `이적생' 최향남의 역투가 빛났다.
최향남은 주무기인 빠른 직구(최고시속 146㎞)를 앞세워 7⅓이닝 동안 28명의 타자를 상대로 홈런 1개를 내줬지만 5안타 1실점의 효과적인 피칭으로 시즌 4승째(무패)를 거뒀다.
또 규정이닝(43⅔이닝)을 채우며 방어율을 1.65까지 낮춰 해태 임창용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OB는 2회초 4번 심정수의 좌월 1점홈런을 제외하곤 5안타의 빈공에 그쳐 3연승 및 잠실구장 7연승을 마감했다.
OB 박명환은 초반 제구력 불안으로 2⅔이닝 동안 6안타 4실점(2자책)하며 시즌 5패와 함께 지난 96년 입단 이후 LG전 6연패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