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가구] 그네소파-벤치테이블-뷔페바 등장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5시 00분
`레저 가구'가 등장했다.
레저용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레저 가구'까지 나왔다.
지난달말 대구의 동아백화점에서 국내 처음으로 레저 가구를 선보인데 이어 일산의 뉴서울가구프라자, 서울 그레이스백화점 등이 잇따라 레저 가구의 시판에 나선 것이다.
`레저 가구'는 말 그대로 레저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구.
그네처럼 만들어 흔들거리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그네 소파, 펴면 레저용 테이블과 의자가 되고 접으면 벤치가 되는 벤치 테이블, 화분이나 아이스박스 등을 얹을 수 있는 정원 테이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야외 뷔페를 차릴 수 있는 뷔페 바도 레저 가구의 하나.
이들 가구들은 공간을 많이 차지해 야외 나들이 때 갖고 나갈 수는 없으나 레저 가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집안보다는 집밖에 두는 것이 잘 어울린다.
미국산 소나무와 플라스틱 천을 소재로 한 레저 가구는 비나 눈이 와도 나무가 뒤틀리거나 천의 색이 바래는 염려가 없어 정원이나 베란다에 둬도 손색이 없다는게 장점.
레저 가구는 그러나 큰 평수 아파트나 전원 주택에나 적합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레저 가구 수입업자인 레저라이프 코리아 윤반식 부사장（41）은 "지난 4월 열린 리빙 디자인페어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인상이 깊었던 가구 1위를 차지했었다"며
"외관이 독특해 인테리어 장식의 효과가 있는데다 가격 부담도 적은 편이어서 레저 기능은 접어 두더라도 시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