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안방샛별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15시 59분
CF모델 출신 탤런트 김현수（19）가 가능성 있는 새별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수는 아직까지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새얼굴. 하지만 SBS TV `LA 아리랑'를 본 시청자라면 귀염둥이 `제니'로 나오는 동그란 얼굴의 아가씨를 기억할 것이다. 이어 `아 그 CF에 나왔던…'이라는 말도 나올 법하다.
김현수는 천진난만하고 깨끗한 이미지 때문에 이미 CF쪽에서는 유명한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여름 `포카리스웨트'로 데뷔한 이래 벌써 10편이 넘는 광고에 출연했으며 요즘에는 최지우와 함께 출연한 `크라운 베이커리', `오리온 다이제' 비스킷 등의 CF에서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나이에 비해 수입도 짭짤하게 올린 편.
출발점이었던 CF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김현수는 요즘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연기경력이라고는 지금 출연중인 `LA 아리랑' 단 한편이 전부지만 그녀의 독특한 분위기를 탐내 여기저기서 출연제의가 끊이지 않는 상태.
하지만 지금껏 전부 거절해 왔다. 이유는 바로 학업 때문. 겉보기엔 어려보이지만 김현수는 올해 이화여대 성악과에 입학한 어엿한 대학생이다. "맘에 드는 드라마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교수님들 눈밖에 나면 안돼잖아요"라는 것이 김현수의 설명.
하지만 마냥 드라마에 안나설 수는 없어 MBC TV 새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마침 여름방학과 맞아 떨어져 시간도 여유가 있는 편.
김현수는 모델과 연기자에 이어 전공인 성악으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답게 마지막 기착지는 찬양선교단의 멤버로 활동하는 것.
`LA 아리랑'의 제니처럼 야무진 김현수의 꿈이 조금씩 영글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