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명원 하루 2S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00시 12분
3위 OB는 2위 해태에 2.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6위 현대는 최근 5연승의 신바람속에 5위 쌍방울에 1.5게임차로 접근했다.
OB 김경원과 현대 정명원은 약속이나 한듯 더블헤더 두경기에서 연속으로 세이브를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선발 진필중의 호투와 장원진의 선제 3점홈런으로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7대4로 이긴 OB는 2차전에서도 7회말 1사 1,3루에서 3번 심정수의 우전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어 6대5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투수 진필중은 95년 데뷔 이후 롯데전 13경기 무패행진(4승2세이브)을 이어갔다.
롯데는 올시즌 3차례의 더블헤더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하는 참담한 성적을 냈다.
강적 해태에 연타를 먹인 현대의 끈기는 더욱 값졌다.
1차전은 해태의 구원부문 1위 임창용을 5안타 2득점으로 두들긴 끝에 7대5로 역전승.
2차전 역시 2_2이던 7회초 대타 하득인의 중전적시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이겼다.
LG와 한화의 더블헤더에선 두팀이 `장군멍군', 사이좋게 한경기씩 나눠가졌다.
1차전에선 LG가 데뷔 8년만에 첫 완봉승을 거둔 최향남의 호투를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이어 2차전은 한용덕－구대성의 황금계투조가 빛을 발한 한화가 3대2로 빚을 갚았다.
한화는 최근 6연패와 LG전 7연패 사슬을 한꺼번에 끊었고 한용덕은 올시즌 첫승을 거뒀다.
조명탑 시설이 없어 한게임만 치러진 군산경기에선 쌍방울이 김원형의 완투승을 발판으로 12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0대1로 크게 눌렀다.
삼성의 `도깨비 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잠재운 김원형은 95년 6월8일 전주 태평양전 이후 2년여만에 완투승을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