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마스터스골프]박남신 악천후속 2언더파
기사입력 1997년 05월 31일 00시 22분
전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박남신은 30일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벌어진 97현대 마스터스 골프대회 2라운드서 2언더파(70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140타)로 최경주(슈페리어)를 3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9명의 선수들이 18홀을 모두 마치지 못한 이날 캠브리지 멤버스오픈 챔피언인 박남신은 첫홀부터 7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다 8,9번홀서 연속버디를 잡았다.
8번홀서는 10m짜리 롱퍼팅이 들어가 버디를 낚았고 파5의 9번홀서는 2온에 성공, 2퍼트로 버디를 기록했다.
박남신은 13,14,15번홀서 보기, 버디, 보기로 오락가락했지만 마지막홀에서 세컨샷을 4m지점에 붙인 뒤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단독선두를 굳혔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최경주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4개나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73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141타)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초청선수인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은 2언더파(70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144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초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작은 거인 이안 우스남(웨일스)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 2오버파(74타)에 그쳐 중간합계 1오버파(145타)로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치지 못한 9명의 선수는 31일 새벽 나머지 홀을 마친 뒤 3라운드를 시작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