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 통해 氣 쏜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25일 16시 48분
TV를 통해 전국에 기를 쏘는 운기방사（運氣放射）가 방송사상 처음으로 26일 벌어진다.
방송에 출연한 기（氣）도사들이 스튜디오에서 초강력의 운기를 방사해 전국의 시청자에게 기를 느끼도록 하는 것.
TV앞에 앉아있는 시청자가 벌렁 나자빠지고, 관절통 환자의 무릎에 불이 붙는 기（氣）의 불기둥 체험이 과연 일어날까?
기공계 기이한 인물로 소문난 일명 장풍도사와 학춤도사의 TV운기방사는 KBS 2TV `생방송！ 열린 스튜디오'에서 행해진다.
26일 오전 9시10분부터 10시까지 `기특집 생방송'에서 이같은 실험을 하는 것.
KBS는 이날 운기방사후 TV수신전화를 열어, 과연 진짜 기의 불기둥이 TV 수신기를 통해 감지되는지 이를 생방송으로 확인한다.
장풍도사 양운하씨（토속기공보급회장）와 학춤도사 정준씨（기테크연구소장）는 "한보사태에다 경제불황 때문에 꺾여있는 국민들의 기를 되살려주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방송사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장풍도사와 학춤도사는 이미 여러차례 운기방사를 했다.
몇해전 중국 흑룡강성 TV와 아성TV에 출연, 기의 본고장이라고 우기는 콧대높은 중국 기공사들을 KO시켰다.
당시 300m 떨어진 100여명의 출연자중 80％를 기로 쓰러뜨린 것.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한 것으로 유명한 대구의 강보살과 신도 10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대구로 기를 보내 중 7명이 깜짝 놀라는 감기（感氣）현상도 일으켰다.
이번에 실시하는 TV를 통한 운기방사는 신체의 기가 전기와 전파, 원적외선 등 물리적 특성과 상호 교류한다는 기공계의 정설을 확인시키는 현장.
이들은 지난번 유리겔라의 TV 초능력실험은 이를 감지하는 극소수 잠재능력자 외에는 일반인은 감지를 못하지만 기 체험은 2명중 1은 감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