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상무입대 연기
기사입력 1997년 05월 21일 14시 35분
국내 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 전희철（24．1m98．동양 오리온스）의 플레이를 97∼98시즌에도 프로농구 코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당초 전희철 등 주전들을 모두 상무에 입대시키기로 했던 대구 동양 오리온스는 고심끝에 전희철의 입대 시기를 1년 연기하기로 방침을 전격 수정했다.
이에따라 동양 프로농구단은 20일 마감한 상무 농구단의 신입선수 테스트에 전희철을 제외한 6명의 명단을 올렸다.
상무의 신입선수 테스트에 지원서를 낸 선수는 전희철과 황금 콤비를 이뤄 동양을 플레이오프 4강까지 끌어올린 `플라잉 피터팬' 김병철을 비롯, 김광운 이현주 박영진 허남영 염상훈 등.
지난해 3월 창단한 동양은 창단멤버가 동기생들로 구성돼 무려 10명이 입영 대상자였으나 이중 전희철 이흥섭 박준영 정재훈 등 4명은 잔류시키기로 한 것이다.
동양측은 당초 주전들을 한꺼번에 입대시켜 다시 복귀하게 될 99∼2000시즌서 `제2의 창단'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간판스타들을 한꺼번에 입대시킬 경우 예상되는 성적의 급전직하는 각오할 수 있지만 팀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고심끝에 `순차적 입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철은 현재 고려대 대학원（체육학전공）에 재학중이어서 입대 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동양과 같은 시기에 창단한 대우는 이원혁 1명만이 상무에 지원을 했다.
우지원 김 훈 등 간판스타들은 일단 97∼98시즌을 뛴뒤 내년에 공익근무요원과 상무 입대를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
삼성은 간판스타인 포인트가드 김희선이 상무에 지원을 했고, 역시 간판스타 정진영의 상무 입대를 놓고 고민했던 현대는 팀잔류를 최종 결정했다.
상무의 신입선수 입단테스트는 오는 6월20일에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