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무선데이터 통신시대' 성큼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14시 16분
`무선데이터 통신시대'가 열린다.
이동중에도 장소와 거리의 제약없이 각종 정보의 교환과 검색이 가능한 무선데이터통신 시스템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무선데이터 통신은 접속을 위해 일일이 전화선을 찾아다닐 필요없이 각종 DB의 온라인 검색은 물론,팩스전송과 금융업무 등을 가능케 해 특히 시간에 쫓기는 업무종사자들에게 긴요하게 쓰일수 있다.
시티폰 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이 이미 `시티폰용 데이터 링커'를 발표한데 이어 데이콤은 에어미디어사와 협력해 `에머매직 서비스'를 개발, 지난 15일부터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시험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오는 7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
또 에어미디어사 외에 인테크와 한세텔레콤등의 무선망 구축 사업체들은 일반 PC통신망 및 인터넷 업체와 연계해 무선 PC통신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시티폰 단말기가 출시되는 6월부터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해지는 나래이동통신의 `시티폰 링커'는 일반 전화기용 모뎀과 시티폰을 상호 연결해주는 모듈로, 최대 통신속도는 1만2천200bps(권장속도 2천400∼9천600bps).
초당 600자의 전송이 가능한 9600bps의 접속속도일 경우 200자 원고지 7장을 송부하는데 3초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데이콤의 `에어매직 서비스'는 노트북 또는 전용단말기와 무선모뎀을 갖추면 ▲팩스 송수신등의 메일서비스 ▲주식정보와 뉴스등을 알아볼수 있는 정보서비스 ▲펌뱅킹서비스 ▲PC통신 천리안과 인터넷 메일서비스등을 제공할수 있다.
`에어매직 서비스'는 `시티폰 링커'에 비해 원격진단이나 GMPCS(글로벌스타)와의 연동을 통한 위치확인과 같은 신규서비스 도입이 쉬워 확장성이나 데이터의 안정성에서 우위에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이 두종류의 서비스는 아직까지 접속속도의 한계로 인해 인터넷을 통한 정보나 동화상의 교환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
"천리안과 보라넷등의 정보통신서비스를 무선망과 연계함으로써 종합정보서비스의 조기제공이 가능해졌다"는 데이콤측은 "앞으로 이미지와 음성교환까지 가능한 멀티미디어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