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어깨통증 말끔 - 미들맨 출격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14시 57분
이번에는 틀림없을까.
롯데 5억 신인 손민한（22）이 다시 마운드에 선다.
지난 7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뒤 잔류군에 남아있던 손민한은 오는 20일 잠실 OB전부터 합류한다.
전천후 출전 임무를 맡고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것.
당초 이달말로 복귀 예상일을 잡았으나 기대했던 것보다 빠른 페이스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기 때문.
손민한은 오른쪽 어깨 주위 근육（견갑근） 염증으로 치료를 받은뒤 잔류군에서 노상수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으로, 다시 몸만들기에 들어갔었다.
노상수 코치는 "그간 호소하던 （민한이의） 어깨 통증도 말끔히 나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50개 이상 전력 투구시 페이스가 뚝 떨어졌었는데 상태가 이전보다 나아졌다.
하루 2시간 이상 재활훈련을 거치는 동안 체력도 몰라보게 좋아져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한다"며 손민한의 `화려한 복귀'를 자신했다.
또 스트레칭→러닝→15분 피칭훈련으로 이어지는 스케줄을 거치면서 아마추어 시절의 묵직한 구위가 되살아났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겠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오를 뿐이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한편 롯데는 오는 2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문동환이 마무리로 1군 무대에 데뷔할 때까지는 손민한을 임시 중간계투 및 마무리로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