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대회]여홍철 마루운동 금메달
기사입력 1997년 05월 15일 00시 35분
`비운의 체조스타' 여홍철(금호건설)이 또다시 통한의 착지실수로 뜀틀 금메달을 날려보내고 금메달 1개에 만족했다.
제2회 부산 동아시아대회 5일째인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체조 남자개인전 종목별 결승 마루운동서 여홍철은 9.35점을 기록, 중국의 루위푸, 카자흐스탄의 페도르첸코와 공동 우승했다.
그러나 여홍철은 이어 벌어진 자신의 주종목 뜀틀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쿠에르보더블턴을 멋지게 구사하고도 착지실수로 1,2차시도 평균 9.55점으로 은메달에 그쳐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이 종목 우승은 9.65점을 얻은 카자흐스탄의 페도르첸코가 차지했다.
93상해 동아시아대회와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서 뜀틀 금메달을 차지했떤 여홍철은 `동아시안게임 2연패(連@)'와 `아시아권 종합대회 3연속 우승'의 꿈을 무산시켰다.
한국은 안마에서 이주형(대구은행)이 9.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 이날 체조에서 금1 은2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레슬링에 이은 또하나의 `금메달밭' 복싱에서도 준결승에 출전한 5명의 선수가 모두 승리, 은메달 5개를 확보했다.
라이트페더급의 최준욱(한체대)은 시네바야르(몽골)를 11대6, 밴텀급의 최승록(홍천군청)은 마짐바예프(카자흐)를 18대13, 라이트급의 신은철(상무)은 위투멘(몽골)을 7대4로 각각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웰터급의 배호조(한체대)가 고노(일본)를 일방적으로 공략, 10대2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으며 미들급의 엄재열(상무)이 엔크타이반(몽골)을 23대16으로 격파, `전승파티'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밖에 남자다이빙의 권경민(서울체고)이 615.12점을 얻으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고 수영 여자 평영 100@에서 변혜영(대전여중), 남자 자유형 400@에서 이규창(서울체고), 남자 자유형 400@ 계영서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자유형 400m 계영팀은 3분28초72를 기록, 이번대회 6번째 한국신기록(종전 3분30초28)을 수립했다.
한편 남자농구는 예선 풀리그 4차전서 몽골을 93대47로 대파하고 쾌조의 4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6시 현재 금10 은11 동 19개로 중국(금 23 은16 동9)과 일본(금13 은17 동14)에 이어 3위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