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홍콩반환 기념대회 초청
기사입력 1997년 05월 12일 14시 30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역사적인 홍콩의 중국반환에 축하사절로 나선다.
오는 7월1일 홍콩의 영구 중국귀속을 앞두고 중국 심천시가 개최하는 `홍콩반환 기념 심천 국제축구초청경기（6월10∼14일）'에 한국의 프로팀을 대표해 참가하는 것.
대회 참가팀은 심천에 연고를 둔 중국의 을조（乙組）리그（2부리그격） 평안（平安）과 금붕（金鵬）, 홍콩의 프로 1위 혹은 2위팀（미정） 등 4팀이며 삼성은 특별예우로 2천만원의 출전개런티와 항공료, 체제비 일체를 제공받게 된다.
삼성이 초청대상으로 거론된 것은 수준높은 경기력 외에 경제특구인 심천시의 삼성그룹에 대한 선호도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당초 대회의 수준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주저했으나 역사적인 홍콩반환 기념행사인데다 무엇보다 기업홍보에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 아래 참가를 결정했다.
심천시 인민체육장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4팀이 토너먼트로 결승전과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삼성은 제2회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6월10∼18일） 기간중 특별히 국내훈련지를 물색하기가 쉽지않다는 판단아래 베스트 11을 포함한 25명 가량의 대규모 선수단을 구성, 다음달 9일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김 호 감독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대회의 성격과 그룹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