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삼성]신성환 통한의 헤딩 자책골
기사입력 1997년 05월 11일 00시 25분
현대 김현석은 완급을 조절하는 절묘한 패싱으로 게임을 리드한 반면 삼성 바데아는 `천적' 윤재훈에게 묶여 90분 내내 헛심만 쓴 꼴이 되고 말았다.
신홍기가 경고 3회로 출전치 못한 현대는 삼성 공격의 핵인 조현두를 김상훈이, 박건하를 장형석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 가운데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문전을 계속 몰아붙였다.
현대는 25분만에 상대 골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송주석이 아크 정면 5@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현석이 오른발로 감아차 오른쪽 골 모서리에 꽂아넣은 것.
이후 삼성의 맹반격을 미드필드에서부터 효과적으로 차단한 현대는 전반 끝나기 직전 삼성의 자책골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유상철이 올린 센터링을 김종건이 헤딩으로 골지역에 우겨넣은 볼이 삼성 신성환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네트를 가른 것.
삼성은 후반 14분 현대 김상훈이 바데아를 마크하다 퇴장당한 뒤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현대의 밀집수비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18분 바데아의 프리킥이 골문을 빗겨갔고 35분 유리의 슈팅도 크로스바와는 거리가 있었다.
38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윤성효가 흐르는 볼을 강하게 때렸으나 GK 김병지의 손에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