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 97년식 승용차 '봇물'
기사입력 1997년 05월 10일 15시 31분
올해 출고된 `새' 승용차가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일 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97년식 승용차는 모두 6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0대에 비해 약 100％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내수부진 만회를 위한 제조업체들의 밀어내기식 판매와 급전을 마련하려는 구매자들이 차를 인수하자마자 바로 중고차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416대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대우 212대, 기아 49대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차종별로는 현대 쏘나타Ⅲ가 246대로 가장 많고, 대우 프린스 92대, 현대의 아반떼와 그랜저 각각 64대와 44대, 대우 라노스와 누비라가 각각 37대와 35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기아 크레도스 25대, 현대 다이너스티 23대, 대우 브로엄 20대의 순으로 전차종에 걸쳐 골고루 시장에 나오고 있으나 거래가 활발해 현금화에 유리한 중형차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