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교200주년기념] BBC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15시 24분
세계 최초의 방송교향악단인 BBC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4,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영 수교 200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후 7시 30분）
동아시아 순회공연의 첫 방문국으로 16년만에 우리나라를 찾는 BBC심포니는 1934년 창단, 풍부한 레퍼토리와 부드럽고 호소력 있는 연주로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오케스트라.
방송 교향악단답게 청소년 음악회 등 공익성이 강한 연주회를 자주 펼치며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프롬나드 음악제를 매년 여름 개최하고 있다.
콘서트 이외에 공중파 방송을 이용한 연주활동이나 음반 작업 등 활동 범위가 넓다.
BBC심포니는 특히 20세기 현대 음악만 1천여곡 이상 초연해 현대 창작곡의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세계적 작곡가를 초청, 레슨 및 강의를 듣는 작곡가 포럼을 열고 있다.
89년부터 상임지휘자로 활약하는 앤드류 데이비스는 온화하고 솔직하며 표정이 풍부한 지휘스타일로 `브리티시 사운드'의 대표주자로 인정받는다.
프로그램은 ▲14일:바그너의 악극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슈만의 ` 피아노협주곡 a단조',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
▲15일:딜리어스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간주곡,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연주로 유명한 영국의 피아니스트 존 릴（14일）과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칼 플레시 콩쿠르 대상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15일）이 협연을 펼친다. （02）580－1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