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 왼발쪽이 높은 경사
기사입력 1997년 05월 07일 15시 07분
웬만큼 쳤다는 커리어들 가운데서도 유독 `비탈'에 약한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서울근교의 은화삼CC나 춘천 컨트리클럽처럼 지표면（地表面）이 울룩불룩한 골프장에선 맥을 못춘다.
이들은 자신의 관록만 믿고 경사면의 타구를 우습게 보는 경향도 있지만 원천적으로 미경험（未經驗）에서 오는 결과가 대부분이다.
사실 왼발 쪽이 높은 경우는 경사의 4가지 상황（左上-右上-前上-後上）중에서 가장 치기 편하다.
공 뒤쪽（오른쪽）이 비어있기 때문에 다운스윙에서 장애가 없다.
문제는 공을 맞힌뒤 클럽헤드가 제대로 빠져주질 않아 후크가 걸리거나 심하게 휘어지는 `바나나 타구'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경사 때문에 클럽헤드를 덮어씌워 스윙하는 버릇도 한몫을 한다.
또 왼쪽이 높다보니 공 뒤의 밑을 파고들게 되고 그 결과 클럽헤드가 처박히는 형상이 돼 공만 높게 떠서 휘어지는 것이다.
이 샷을 원만히 해결하려면 먼저 어드레스 때 몸의 균형을 지표면의 경사면과 나란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래야 클럽헤드가 경사면을 따라 깨끗하게 빠져나가준다.
그 다음 공의 위치를 조절해야한다.
왼발쪽이 높을 때에는 페어웨이에서 칠 때보다 공을 가운데（오른쪽）로 갖다놓아야 임팩트가 정확해진다. 왼쪽으로 가져가면 후크가 기다린다. 체중은 물론 오른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