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SBS TV 마이크 잡는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29일 15시 22분
`별밤지기' 이문세가 SBS에 진출한다.
재기넘치는 진행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문세가 마이크를 잡는 무대는 SBS TV가 다음달 19일부터 선보이는 `이문세의 라이브'（가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7시30분부터 55분간 방송되는 `이문세의 라이브'는 주중 나흘 연속 편성되는 독특한 형식의 가족오락 프로그램으로 이문세가 진행을 맡으며 요일별로 게스트와 고정 패널들이 등장, 특성있는 코너를 꾸민다.
`한 제목하의 4개의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는 `이문세의 라이브'는 날짜별로 차별화된 내용을 메인 MC 이문세의 좌중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통합시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출진도 세분화해 시사교양국의 장광호 안순범PD와 예능국의 김상배PD, 아세아네트워크의 윤인섭PD가 총출동, 하루씩 연출을 맡는다.
그동안 교양오락 부문에서 타 방송사에 열세를 면치못했던 SBS는 파격적인 편성의 `이문세의 라이브'로 침체에서 벗어나겠다는 계산이다.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침체탈출의 첨병'을 맡은 이문세 또한 최고 대우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지기'로 명성을 쌓은 이문세는 지난해 KBS 2TV `이문세쇼'로 이름값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말 `조조할인'으로 가수재기에도 성공한 그는 현재 MBC FM `2시의 데이트' DJ로 활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