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달초 현철씨 소환 조사키로
기사입력 1997년 04월 26일 15시 16분
한보 특혜대출 비리와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는 26일 현철씨에 대한 국회 한보청문회가 끝남에 따라 다음달초 현철씨를 소환, 각종 이권사업 개입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주）심우대표 박태중씨를 오는 28일쯤 소환하는 등 현철씨 측근인물들을 차례로 소환, 지금까지 확보된 현철씨의 비리혐의에 대한 증거확보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측근인사를 통해 지역민방사업자 선정과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특가법상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동안 대호건설 이성호 전 사장의 주변인물 조사와 계좌추적을 통해 대호건설이 현정부 출범이후 수의계약을 통해 관급공사를 무더기로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