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우주장례시대' 개막
기사입력 1997년 04월 22일 15시 30분
★…인기 시리즈 `스타트렉'의 구상자 진 로덴베리 등 우주애호가 24명의 유해캡슐을 실은 로켓이 21일 지구궤도로 발사돼 우주장（葬） 시대의 첫문이 열렸다.
이날 북아프리카 해안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발사된 페가수스 로켓에는 스페인이 처음 자체 제작한 과학위성과 우주장이 치러질 립스틱 크기의 알루미늄 캡슐 24개가 실려있었다고.
우주장 희망자들을 모집한 업체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세레스티스사로 5.7g의 유해가루를 캡슐에 담아 우주공간에 쏘아올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4천800달러. 캡슐에는 이름과 간단한 명문이 새겨진다.
회사측은 21일 처녀발사에 성공한데다 이미 수천건에 달할 정도로 희망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 【마드리드＝AP연합】
★…돌고래들이 연안 바다에서 잠수중 익사위기에 빠졌던 여인을 구출해냈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신문이 21일 보도.
도리스 스보리닉（28）이란 이 여인은 지난주 남아공 더반 근처 해안에서 튜브를 이용해 어두운 바닷속을 잠수하던중 갑자기 당황한 나머지 물을 들이키며 극도의 공포에 떨고 있었으나 바로 그때 돌고래들이 다가와 파도 위로 몸을 밀어올려줘 간신히 생명을 구했다는 것.
그러나 그녀의 기쁨도 잠깐뿐으로 같이 잠수를 나왔던 이웃 친구（27）가 바닷속에서 사라진 뒤 시체조차 발견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고.
한편 돌고래 전문가 빅 페데모씨는 "돌고래가 사람을 구조했다는 보고가 가끔있지만 돌고래들이 사람에 대한 동정심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돌고래에게는 사람도 야생동물의 일종일 뿐"이라고 설명. 【요하네스버그＝AFP연합】
★…불쾌한 냄새와 성가신 세균을 제거할 수 있도록 고안된 최초의 항균팬티가 오는 6월 시판에 앞서 21일 파리에서 처음 공개.
프랑스 칼레에 본부를 둔 마일픽스사의 대변인은 "속옷의 안감이 편안함과 위생의 가장 필수적인 요인"이라면서 기존의 면팬티는 착용후 8∼12시간후면 세균이 침투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과정에서 섬유에 항균제를 첨가했다고 설명.
`하이지아（위생） 플러스'라고 명명된 이 팬티는 습기나 무더위속에서도 세균이 침투할 우려가 없으며 40번을 세탁해도 섬유의 세균방지 효과는 계속 유지된다고 회사측은 주장. 【파리＝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