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통신] 돈 존슨 '성추행 혐의' 피소
기사입력 1997년 04월 22일 14시 06분
< 존슨 피소>
두명의 여인이 ＴＶ 연속극 `내시 브리지스'의 스타 돈 존슨을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각각 12조항에 걸쳐 존슨의 행위들을 폭로하면서 자신들이 존슨의 행동을 참지 못하고 거절하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27세의 메리 나폴리는 프로덕션 어시스턴트로 일했으며, 23세의 키엘 머레이는 존슨의 운전사로 일했었다.
나폴리는 96년 4월 직장에 출근한 첫날부터 존슨이 자신에게 추근거렸으며, 샌프란시스코의 내시 브리지스 촬영장에서는 직접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에 따르면 오피스로 사용하던 버스 뒷자리에서 컴퓨터를 꺼내려던 자신에게 존슨이 다가와 벽으로 밀어붙이고는 몸을 만지고 억지로 키스를 했으며 "우리 서로 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니 섹스를 하자"고 말했다는 것.
나폴리는 또한 존슨이 승진을 미끼로 계속 자신에게 추근거리다가 계속 섹스를 거절하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머레이는 존슨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던중 존슨이 손에 와인병을 든 채 앞좌석으로 넘어와 치마 밑으로 손을 넣는 등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존슨 측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얼마전 이들이 150만달러를 요구하며 억지 주장을 부렸다가 안되자 이런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두 여인이 과거 자신의 여성 행각 등을 듣고 이같은 일을 꾸민 것 같다며 명예 훼손과 정신적 피해, 프라이버시 침해 등으로 이들을 맞고소하고 나섰다.
영화 `슬링 블레이드'로 오스카상 최우수 극본상을 수상했던 빌리 봅 던톤이 부인 피에트라와 두 아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의 지시를 받았다.
피에트라는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남편의 폭력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접근 금지령을 판사에게 받아낸 것.
그녀는 던톤이 지난 92년부터 자신을 밀치고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러 왔으며, 심한 경우에는 목을 쥐고 자신의 몸을 들어올리며 죽여버리겠다고 위협을 했다고 주장했다.
불과 얼마전인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다정한 모습을 과시했던 이들 부부의 갑작스런 파경은 그러나 던톤에게 새 여자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던톤은 새 ＴＶ 연속극 `엘렌'에 함께 출연한 로라 던과 요즘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것.
이같은 소문 속에 던톤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피에트라 주위의 사람들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그녀의 폭행 주장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형편없는 작품이라는 비평가들의 악평을 아마존의 거대한 뱀 `아나콘다'가 삼켜 버렸다.
제니퍼 로페즈와 존 보이트 주연의 스릴러 `아나콘다'는 지난 주말 개봉하자마자 짐 캐리의 `라이어 라이어'를 제치고 1천650만달러의 수입으로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라이어 라이어'는 1천430만달러의 흥행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개봉 24일만에 1억2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발 킬머의 `더 세인트'는 3위에 올랐고, 존 쿠삭의 코미디 `그로스 포인트 블랭크'는 예상 외로 4위에 오르는 인기를 누렸다.
데니스 로드먼과 장 클로드 반 담의 `더블 팀'은 인기가 폭락, 8위로 떨어졌다.
77세의 노배우 토니 랜덜이 딸을 낳았다.
랜덜과 부인 헤더는 지난 주말 건강한 딸 줄리아를 순산했는데 두 부부의 첫번째 아기.
50세 연하의 헤더는 랜덜이 소유한 내셔널 액터스 시어터에서 일하다가 2년전 결혼했는데 가능한한 빨리 두번째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고.
랜덜은 지난 92년 54년간 함께한 전 부인과 사별했으며, 자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키 찬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알려진 성룡이 ＬＡ 중심가를 누빈다.
뉴라인 시네마는 최근 카라반 픽추어에서 `러시 아워'의 대본을 사들여 곧 촬영에 돌입하는데 성룡은 ＬＡ의 러시 아워 시간에 벌어지는 인질극의 해결사로 액션을 과시하게된다.
`펄프 픽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흑인 배우 사무엘 잭슨이 `스타 워즈' 속편에 가세할 전망.
리암 니슨, 나탈리 포트맨, 이완 맥그리거 등이 이미 캐스팅된 가운데 조지 루카스 감독은 잭슨을 탐내고 있다고.
폴 뉴먼과 존 트라볼타가 처음으로 함께 스크린을 장식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트라볼타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소설 `어 시빌 액션'의 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됐는데 뉴먼이 상대역을 맡게될 것이라는 소문.
오염된 식수를 먹고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둔 8가족이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이 영화에서 트라볼타는 이들의 변호사로 대기업과 투쟁을 벌이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