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남녀60%이상 '삐삐 주머니 휴대'
기사입력 1997년 04월 21일 17시 20분
남자는 `허리', 여자는 `가방'.
전국에 보급돼 있는 1천350만대의 삐삐가 집중 배치돼 임무를 수행해온 주무대로 여겨지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 삐삐를 허리에 차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면 `쉰 세대'에 속한다.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이 남녀 각 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삐삐 휴대장소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삐삐를 허리에 찬다는 남자는 33％, 가방에 넣고 다닌다는 여자는 35％에 불과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일반적인 삐삐 휴대장소는 주머니.
남자의 경우 66％가, 여자의 62％가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고 답변.
같은 남자라해도 대학생과 회사원의 삐삐 휴대위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은 주머니（43％）보다 허리（57％）에 휴대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대학생은 허리（24％）보다는 주머니（74％）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이유로는 "회사원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