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영] 웃기는 슈퍼탤런트
기사입력 1997년 04월 21일 17시 20분
슈퍼탤런트 고지영(24)이 코미디언으로 변신, 맹활약중이다.
고지영은 이달 초부터 KBS 2TV 간판코미디 프로인 `코미디 일번지'(연출 김웅래, 방송 월 오후8시30분)의 `이유있는 반항'코너에 고정 출연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유있는 반항'은 과거 `회장님∼'시리즈와 KBS `웃음천국'에서 `이무기의 꿈' 등의 정치코미디를 주로 썼던 장덕균씨가 청춘코미디로 새로 내놓은 작품. 임하룡 정선희 배동성 등이 출연하는 고교생 하이틴 콩트다.
여기서 고지영은 착하고 공부잘하는 전형적인 모범여고생. 정선희는 여드름 남학생 임하룡의 짝사랑을 받는 이웃 여고생. 한창 인기주가가 오른 인기개그우먼 정선희가 친구로 나오며 임하룡의 끊임없는 추근덕거림을 중간에서 자르는 보디가드역을 맡았다.
배동성은 여고 학생주임으로 고지영을 어떻게 한번 해보려는 임하룡의 `눈엣가시'.
"코미디에는 모두 일가견을 가진 대선배들이라 저는 힘든게 없어요. 선배들의 달변에 템포 안늦게 따라가기만 하면 되지요."
고지영은 이 코너가 단순한 웃음에 그치지 않고 여고생 옷차림, 폭주족 등 고교생들의 실질적인 문제도 다룬다는 PR도 잊지 않는다.
작년봄 뽑힌 슈퍼탤런트 2기. 2월말 끝난 `머나먼 나라'에서는 오현경을 교화시키는 운동권선배로 나와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또 `첫사랑'에서는 최지우의 대학방송반 선배로 출연, 그리 낯설지 않다.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했지만, 학교때 `볼재연기원'을 다니며 맛들린 연기가 좋아 탤런트에 다시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