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차종따라 '울고웃고'
기사입력 1997년 04월 16일 15시 00분
자동차업계에 조업단축 바람이 확산되고 있으나 일부 차종은 주문이 밀려 오히려 생산업체들이 조업시간을 늘리거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의 티뷰론 엑센트3도어, 기아의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드, 대우의 레간자 누비라 등 승용차와 의 코란도, 현대정공의 갤로퍼 등 지프형 승용차들은 국내외 주문량이 밀려 해당회사들이 조업시간을 늘리거나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는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의 수출주문량을 채우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울산공장의 아반떼 라인을 티뷰론 라인으로 전환, 현재 하루 320대인 생산능력을 8월까지 420대로 늘리기로 했으며 엑센트3도어도 생산량을 10％ 늘렸다. 현대는 레저용차량（RV）으로 최근 출시한 스타렉스도 주문량이 밀려 풀가동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는 엔터프라이즈 주문량이 1일 생산량을 80대에서 100대 수준으로 늘렸으며 스포티지도 지난달 1만4천대의 추가수출주문이 들어와 잔업과 특근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도 레간자와 누비라 주문량이 실제 생산량보다 각각 1만대, 7천대 가량 많아 주문량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정공은 갤로퍼의 출고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생산체제를 1교대에서 2교대로 바꿔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도 코란도에 대한 주문 적체가 2천대를 넘어서자 잔업은 물론 격주휴무일에도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
